소아비만

“슈퍼베이비의 암울한 미래”

4.9kg 우량아로 태어난 재민 군.

조부모님께서는 떡두꺼비 같은 손자가 태어났다며 동네잔치를 벌이셨습니다.

30년 후, 지금 재민 씨는 0.1톤의 거구, 각종 성인병을 달고 사는 어른입니다.

재민 씨는 거울을 볼 때마다 조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음식에 대한 자제력이 없는 어린 시절, 무조건 잘 먹는 것이 예쁘다며

칭찬하시는 조부모님을 말리지 않은 부모님까지 원망스럽습니다.

아무리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해도 다른 사람들보다 효과가 적은 것 같습니다.

30년 간 뚱뚱하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앞으로 그 이상의 시간을 또 그렇게 살아야 할 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고 싶을 따름입니다.

소아비만 치료의 핵심

진찰과 치료를 해보면 소아비만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이 식욕을 억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음식에 대한 자제력은 사실 어른들도 쉽지 않는 부분입니다.

운동부족도 큰 난제입니다. 도시주거환경이란 게 어린이들이 마구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아닐뿐더러, 요즘 아이들은 방과 후에 여러 학원에 다니기 바쁩니다. 당연히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어른들이나 어린이들이나 살은 찌기 쉽고, 빼기는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살을 빼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섭취량을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리거나.

섭취량을 줄일 수 없다면 질을 바꾸어야 합니다. 미네랄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 섭취를 늘이고, 열량은 높고 영양가는 적은 정크푸드는 줄여야 하지요.

소아의 비만은 성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과영양으로 비만한 아이들은 초기 성장은 좋을 수 있으나 본격적인 성장기에는 또래에 비해서 오히려 성장이 더딥니다.

2차 성징도 더 빨리 올 수도 있고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아이 때 비만세포는 그 세포 개수도 늘어나지만, 성인의 비만은 개수는 늘지 않고 크기만 늘어나기 때문이죠. 소아비만은 아이의 미래 건강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조아다이어트는 아이들이 건강한 식이요법에 쉽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습니다. 아이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 부모님의 빠르고 올바른 선택이 필요합니다.